경제

중국 주식 2년, 고점에서 시작한 생존기 및 매도한 이유

용성군 2024. 10. 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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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나는 항셍테크 ETF와 알리바바 주식을 매수했다. 항셍테크는 왜 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알리바바는 당시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이 당선되면 중국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항셍테크는 홍콩지수가 그때 당시에 최저치를 찍고 있어 앞으로 반등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컸던것 같다.

 

특히, 중국 빅테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그때 당시에는 생각했고 홍콩 지수가 저점이라 매수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때가 고점의 시작이었다. 특히 알리바바 주가는 약 -70%까지 떨어졌고, 나는 강제로 장기 보유를 하게 되었다. 강제 존버의 시작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시 나는 재무제표를 분석하지도 않았고, 해당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중국 정부와 기업간의 관계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단순히 인터넷에서 본 정보만으로 투자를 결정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투자 철학은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개별 주식을 맞추기보다는 안정적인 ETF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항셍테크 etf도 etf지만 홍콩과 중국, 그리고 경제가 발전하기위해서는 다른나라와의 무역관계도 살펴보고 투자할 것이다).

 

나는 장기 투자자로서 '잃지 않는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심리적인 압박에 항셍테크를 매도했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덕분에 항셍테크 ETF가 수익률이 최고였을대 +30% 이상까지 상승했고 이익실현이라는 목표에서 판 것에 감사했다.

이번 매도의 이유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성공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하면 100%의 수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은 매우 클 것이다. 게다가 현재 미국의 자국우선주의로 인해 중국은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있어 경제적으로 큰 호재가 될지는 미지수다.

항셍테크 손실을 보지않고 매도

그래서 나는 더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기로 했다. 중국 주식보다는 미국 ETF에 투자하는 것이 나에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했다. 한 해에 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 정도의 수익을 꾸준히 낼 수 있다면, 시간이 지나 큰 부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항셍테크는 더 큰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어서 +100% 혹은 -50%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학생때 투자한것이라 큰돈을 투자한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이번 기회를 통해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자산을 정리할 수 있었다. 금액이 크지 않아 계속 보유할 수도 있었지만, 나는 '잃지 않는 투자'를 추구하려고 한다. 대박을 노리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중박을 이루는 것이 나의 목표다.

 

앞으로 뉴스를 계속해서 보고 내가 투자한 주식에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게으리르 않고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축척해나갈것이다. : )

 

 

참고로, 알리바바는 아직 -50% 상태여서 매도하지 않았고 강제로 장기보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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